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사면초가에 빠진 모습입니다.
트럼프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폭로한 뉴욕타임스의 익명 기고문은 조회 수가 천만을 돌파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한미 FTA 폐기 시도를 막기 위해 관련 서한을 몰래 빼돌렸다는 주장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콘 위원장이 본인의 책상에서 메모를 가져갔다면 2초 안에 해고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의 '공포:백악관의 트럼프'에 담긴 '비사'에 대한 반박입니다.
뉴욕타임스에 익명으로 실린 현직 고위관리의 칼럼에 대해서도 발끈했습니다.
가짜 미디어라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건 정말 불명예스러운 일입니다. 뉴욕타임스와 CNN 같은 가짜 미디어들은 결국 모두 파산할 겁니다."
뉴욕타임스에 저자 공개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에도 '기고자를 색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칼럼 기고자로 지목된 측근들은 즉각 "나는 아니다"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펜스 / 미국 부통령
- "뉴욕타임스와 익명으로 글을 기고한 사람 모두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비롯해 스무 명이 넘는 고위 관료들도 잇따라 결백을 선언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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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