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태풍 '솔릭'으로 16명이 사망하고 약 5만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폭염과 가뭄에 의한 농경지 피해도 심각하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국제기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5일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지난달 24일 북한에 상륙한 태풍 솔릭이 강원도와 함경남도 지역에 가장 큰 피해를 주면서 16명이 사망하고 약 5만8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IFRC 스위스 제네바 본부의 알리슨 프리배이런 공보담당관은 이같이 전하면서 "특히 문천시(강원도)의 상수도 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봐 이 지역 사람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만 명이 안전한 물을 쓸 수 없어 홍수로 오염된 강과 시냇물에 의존하고 있다"며 수인성 질병 발생 가능성도 우려했다.
프리배이런 공보담당관은 또 "수많은 가옥이 한꺼번에 피해를 보아 수만 명의 이재민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며 "임시거처와 깨끗한 물, 식량 그리고 조리 도구, 위생용품, 담요 등 기본적인 구호물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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