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만에 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특사단을 만났다는데, 본인이 평양에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기 위한 것이었을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침통한 표정의 김정은 위원장이 관 앞에서 조문을 합니다.
어제 주규창 전 노동당 기계공업부 부장의 빈소를 찾은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의 행적이 매체에 공개된 건 의료기구공장을 시찰하고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의 영결식에 참석한 이후 16일 만입니다.
특히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통치 시절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책임자였던 주규창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이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국방력 강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국방공업정책을 받들어 헌신분투해오며 나라의 방위력강화에 특출한 공헌을 한 주규창 동지의 애국충정…."
이런 가운데 중국은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월 9일 경축 행사에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잔수 위원장은 중국 지도부 서열 3위로 오는 8일 방북하게 됩니다.
김 위원장 집권 뒤 방북했던 최고위급 중국 인사가 서열 5위였다는 점에서 중국이 시진핑 주석이 직접가지 않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 표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방북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