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을 기념하기 위한 열병식 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사진으로 북한군 1만여 명이 모여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열병식 훈련장소로 알려진 미림비행장 북쪽 광장을 찍은 지난달 31일 위성사진입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수십 개의 점들이 늘어선 모습이 보이는데, 다음날인 지난 1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진을 공개한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각 점은 병력들이 정사각형 모양으로 모인 것으로 이런 점의 수만 무려 40여 개.
과거 열병식에서 북한 병사 250~300명이 정사각형 형태로 한 그룹을 이뤄 행진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열병식 훈련에 동원된 병력은 최대 1만 명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2일에는 미림비행장인근에서 무기를 실은 차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에 진행될 열병식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북한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권수립 70주년 정주년 해이기 때문에 열병식도 준비되는 것으로…."
사절단 입국을 위해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들어가는 항공편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방북 인원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내일(6일)은 기존 정기편 외에 3번의 임시 항공을 더 운항하고, 오는 7일과 8일도 추가 항공편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이 9.9절을 계기로 정상국가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외신과 외국인의 방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