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심해지자 기찬수 병무청장은 병역특례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세계대회 성적으로 점수를 쌓아 병역 혜택을 받는, 일명 '마일리지제' 도입의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병역특례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자 관계 부처들이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병역특례 제도가 형평성에 맞는지부터 검토하고, 폐지 가능성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병역특례 제도에 대수술을 예고한 겁니다.
대한체육회는 단일 대회가 아닌 세계대회 입상 성적을 누적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 중입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그제(2일) 아시안게임 선수단 해단식에서, 이른바 '마일리지식 병역특례제' 도입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그제)
- "이번에 들어가면 (마일리지제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여론을 수렴하고, 정부와 협의를 해서…."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최근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도 군복무를 면제해 줘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도 여럿 등장했습니다.
병무청은 각계각층의 여론 수렴을 위해 '병역특례 제도개선 TF'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