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핵신고서를 제출한 뒤 27일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중국 베이징에서 양자 회동을 갖고 차기 6자회담 개최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측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그리고 미국 측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는 입장에 공감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를 앞당기자는 미국 측 의견에 중국도 원칙적으로 동의해 6자회담 참가국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이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 전 6자 수석대표간 회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이르면 이번주 내에 6자회담 재개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CNN을 비롯한 5개국 언론사에 전달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26일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한 뒤 다음날인 27일 미국의 CNN 방송을 통해 영변 냉각탑 폭파 이벤트를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 뒤, 또는 이와 맞물려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개최될 전망이지만, 북한의 입장에 따라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북한은 생중계에 드는 상당한 비용의 냉각탑 폭파에 초청을 받은 5개국의 언론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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