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정경두 합참의장의 후임 인선을 필두로 군 대장급 인사가 곧 단행될 예정이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30일 "후속 대장급 인사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후임 합참의장에 비육사 출신이 발탁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 장관을 해군과 공군 출신이 번갈아 맡게 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큰 육사 출신을 배려하지 않겠느냐는 전망과 국방개혁을 균형있게 추진하도록 국방장관을 보좌하려면 비육사 출신이 발탁돼야 한다는 주장이 동시에 나온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인 합참의장은 군 서열상 육·해·공군참모총장(이하 대장)이나 육군 대장 중에서 맡아왔다.
이런 구도로 볼 때 김용우(육사 39기) 육군총장이 후임 합참의장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작년 8월 육군총장에 오른 김용우 대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전략적 안목을 갖춘 국방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박종진(3사 17기) 1군사령관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3사 17기는 육사 기수로 치자면 38기에 해당해 김 총장보다 1년 선임이다. 공사 30기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 내정자도 육사 38기와 동급이라는 점에서 박 사령관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비육사 출신이란 점도 하마평에 오르는 배경으로 꼽힌다. 충남 서산으로 사단장, 군단장 등 야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로 통한다.
이외 육군총장 대상자로 박한기(학군
만약 박한기 사령관이 후임 총장으로 지명되면 비육사 출신 첫 육군총장으로 기록된다. 육사 1기인 19대 서종철 전 육군총장부터 내리 육사 출신이 임명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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