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로 미북간 협상이 교착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9일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하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위한 역사적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족의 화해·단합과 통일로 향한 현 정세 흐름을 계속 추동해나가자면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다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과 남은 외세가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 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야 불신과 대결을 해소하고 북남관계 개선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역사와 현실을 통하여 확증되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은 우리와의 '비법적인 거래'라는 것을 구실로 내 대며 다른 나라 기업들에 대한 추가제재를 발표했다"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가로막으려는 내외 반통일세력의 책동은 우리 겨레의 단죄 규탄을 면할 수 없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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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선언] 한반도 평화를 드높이 (판문점=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뒤 맞잡은 손을 높이 들고 있다. 2018.4.27 sco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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