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북한 비핵화의 1단계 목표에 대해 전체 핵무기 가운데 60%를 폐기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과 미국이 종전선언 먼저냐, 비핵화 조치가 먼저냐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서 열린 현안보고에서 서훈 국정원장은 북 비핵화 목표에 대해 완전 비핵화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1단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일단 60% 수준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정보위 간사)
- "100개 있으면 60개를 제거하는 거냐 그랬더니 그 정도다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다만, 이는 한·미가 공식적으로 공유하는 내용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서로 간 견해차이로 폼페이오의 방북이 무산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선 종전선언 채택을, 미국은 먼저 비핵화 리스트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그간 협상과정에서 직접적인 대미 비난을 자제하고 합의의 원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협상단계에서 북한과 미국이 진통을 피할 수 없지만,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양측이 모두 대화 의지가 확실하고 이런 의지를 분명히 천명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협상이 다시 개시될 것으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