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수장이 된 이해찬 대표가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은 물론 처음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했는데요.
야당 대표들도 잇따라 만나 '협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처음으로 참배하며 '통합'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분단 시대를 마감을 하고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두 분에게도 예를 표하는 게 좋겠다는…."
야당 대표들을 예방한 자리에선 '협치'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선 노무현 정부 당시 국무총리와 대통령 정책실장으로 일했던 인연을 회상하며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전에 청와대 계실 때 저희 당·정·청 회의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이제 하시면 뭐…."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그때는 당·정·청 회의지만 아마 대표님 맡으셨으니까 여야 간의 대화도 더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당내부적으론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강조했던 '20년 집권 플랜'에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정부 20년 집권 플랜 TF를 준비해서 구성을 하겠습니다. 지금의 현황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과 소통으로…."
'강한 민주당'을 앞세운 이해찬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오는 토요일 청와대에서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당정청 전원협의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뒷받침을 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