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북 취소로 남북관계 일정도 미뤄지는 분위깁니다.
청와대는 이달 말에 열기로 했던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이 미뤄질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불과 엿새 전만 해도 영향이 없다고 했는데 말이죠.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8.15 광복절 경축사)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사상 최초로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며칠 후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은 9월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가 남북연락 사무소 개소시기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의 대북제재 지적에 대해 "너무 협소한 문제(22일 김의겸 대변인)" "미국과의 문제가 변수는 아니다(통일부 관계자)"라는 입장이 불과 며칠 만에 바뀐 겁니다. 」
이처럼, 북미 비핵화 협상이 막힐 때마다 한미관계와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건데, 청와대는 두 가지 모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정의용 안보실장은 볼턴 백악관 보좌관이 해외에 나갈 때도 통화하는 등 수시로 연락한다"며 한미공조를 적극적으로 드러냈습니다. 」
남북이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합의는 지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북미교착상태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그 역할의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