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어제 첫 수석회의를 열고, 국민의 소리에 좀 더 귀를 열고 듣자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청와대는 쇠고기 추가협상에 대해 국민적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하는 기대이상의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쇠고기 문제로 미래지향적 한미동맹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양국 정상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단순히 경제적 이해득실을 넘어 미래지향적 한미동맹관계의 발전이라는 보다 거시적인 안목에서 양국이 의견을 접근시켰기 때문에 합의가 가능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7일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의 통화를 시작으로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까지 정부가 마련한 5단계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국민들이 생업에 돌아가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정작 당정은 쇠고기 고시를 연기하는 등 조심스런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한편 정정길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수석내정자들과 2시간 가량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정 내정자는 "청와대 대통령실은 집행기구가 아닌 만큼, 행정부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주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또 "수석들도 좀 더 많은 외부인사를 만나고, 국민의 소리에 더 귀를 열고 듣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수석들이 각종 조찬 모임에 참석할 수 있게끔, 일주일에 1~2차례는 수석회의 시간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조직개편은 오늘(23일) 발표하되 비서진 인사는 하루 이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홍보특보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박형준 전 의원은 상근인 만큼, 수석급 홍보기획관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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