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국내로 가져온 가공육품(순대·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가열된 식품이라 전염 가능성은 작다고 27일 밝혔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관계 차관회의에서 "지난 24일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반입한 축산물의 바이러스 항원을 검사한 결과 조금 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전자 타입 확인에는 시일이 더 소요되지만, 조만간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러나 "바이러스가 검출된 축산물이 가열한 제품이라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에 따른 전염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3∼4주 걸리는 세포배양검사를 거쳐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으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고, 발병 시 치사율이 100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달 3일 중국 선양발 항공편 탑승 여행객이 자진신고한 중국산 순대·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지난 25일 발표했고, 이날 바이러스가 맞다고 확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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