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생'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이 어제(2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36년 서울 태생인 최희준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출신입니다. 서울대 법대에 다니던 57년 학교 축제에서 노래를 불러 입상했고, 59년 졸업하면서 미8군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취미였던 노래가 본격적으로 ‘직업’이 된 것은 그가 60년에 발표한 데뷔곡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가 크게 히트치면서 입니다. 이후 '맨발의 청춘' '하숙생'등으로 가수로서 정점에 올랐습니다.
1960년대를 주름잡은 가수인 최희준은 당시 패티김, 현미, 윤복희, 신중현 등 미8군 공연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가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1995년, 그는 정치인으로 변신했습니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갑 지역
당선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지만 2002년 다시 TV에 출연하고 7년 만에 콘서트도 열었습니다.
또한 그는 2001년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2003년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