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쇼크'에 이어 '소득 분배' 지표마저 크게 악화하면서 정부와 여당은 아침 일찍부터 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는데, 생활밀착형 SOC 사업에도 적극 돈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잇단 경제지표 악화에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정부와 여당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을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역시 최대한 많은 돈을 풀겠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특히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민간·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일자리에 투입된 돈은, 추경을 포함해 무려 54조 원 규모.
일자리 예산의 상승 비율을 볼 때, 내년 본예산에만 20조 원 이상이 편성될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다행히 세수 호조가 계속되고 있고 다른 OECD 국가에 비해서 재정 건전성도 양호한 편입니다."
특히 지역 단위의 문화체육시설과 레저·여가 시설을 늘리는 등 이른바 '생활 밀착형 SOC 사업'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통적인 토목 SOC 사업보다 더 실질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노후 공공임대주택 개선과 장애인연금 조기 인상 등 사회안전망 확충 예산도 대거 반영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