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2차 상봉 행사에 참가하는 우리 쪽 이산가족들이 오늘(23일) 속초에 집결합니다.
북한 매체도 "가족 상봉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 소식을 처음 전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상봉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금강산에서, 2박 3일 동안 총 11시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어제 끝난 1차 상봉은 남측에서 북측 가족을 찾은 거였다면, 2차는 북에서 먼저 상봉을 신청해 남측 가족들을 만나는 행사입니다.
2차 상봉에는 북에서 83명, 남에선 337명이 참가합니다.
남측 상봉단은 오늘 오후 강원도 속초에서 방북 교육을 받고 내일 아침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합니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금강산 일대 기상 악화가 예상되지만, 상봉 행사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면서 "태풍 경로가 금강산 지역을 관통할 걸로 예상돼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 매체도 상봉 행사를 처음 알렸습니다.
북한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은 어제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 진행되고 있다"고 짤막하게 전했습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구하면서 한 줄 언급한 것에 불과하지만, 지난 20일 행사가 시작된 이후 북한 매체가 이산가족 상봉을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