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사퇴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장하성 실장은 어떤 답을 내놨을까요?
정책적 책임을 지겠다며 몸을 낮추면서도, 지금의 '고용참사'에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의 맹공에 송구스럽다는 말을 연발하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 인터뷰 :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취업자 수 증가가 원래 우리가 예측하고 기대했던 만큼 미치지 못한 건 국민께 송구스럽습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책임을 지라는 공세에도 일단 몸을 낮춥니다.
▶ 인터뷰 :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4개월 후에 15만 명 취업자 수 증가를 실현하지 못하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습니까?) 정치적 책임이 아니라 정책적 책임을 질 자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용참사 원인을 놓고 '최저임금 인상' 탓이라고 몰아붙이자 보수 정권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작심발언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고용 대참사가 박근혜 정부를 넘어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 잘못 탓이다 이런 주장을 합니다. 거기에 동의하십니까?"
▶ 인터뷰 :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저는 일부 동의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정부 들어서는 고용이 많이 느는 SOC 사업이나 부동산 경기 부양이나 이런 정책을 일체 쓰지 않고…."
직원을 쓰는 자영업자와 소매업자 수가 늘었다는 통계도 공개하며 최저임금 인상 탓에 일자리가 줄었다는 비판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