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인사가 대기업 재취업하는 문제는 공정위의 도덕성과 직결된 문제죠.
그동안 공정위는 지난 정부의 문제로 몰아갔는데, 김상조 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재취업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근 검찰이 밝힌 퇴직자 취업알선 논란과 관련해 질타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 "(김상조 위원장) 취임 후에 공정위 출신들이 다른 기업에 재취업을 알선하거나 한 적이 없습니까?"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없습니다."
하지만, 위원장 취임 후 공정위 출신 인사가 재취업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입장이 바뀝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 "(김상조 위원장) 취임 후에 공정위 출신이 기업에 들어간 적이 없습니까?"
▶ 인터뷰 :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 "두 케이스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MBN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공정위 출신 3명은 중소기업중앙회, SK하이닉스, 계룡산업으로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취임 이후에도 공정위의 전관예우식 유착관계 인사채용이 계속된 셈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퇴직자 취업알선 논란과 관련해 과거 정권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전관예우식 인사채용에 대해 공정위는 "개인과 기업 간 수요 공급의 일로 조직에선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