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북한과 상호 간 합의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인 GP를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남북한군이 가장 가까이 맞닿은 곳부터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가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DMZ 내 GP 10여 개를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DMZ 내 GP는 남측 80여 개, 북측 150여 개 정도가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군사적 긴장완화차원에서 1km 내에 있는 GP를 빼자는 것이라며, 북한과 상호 간 철수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장관
- "10여 개 내외는 됩니다. 시범적으로 하고 나서 확대를 계속해나가자는…."
이런 가운데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대체복무제 추진을 놓고는 야당 간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대체복무자를 지뢰제거 업무에 투입하자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한데 대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겁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군의 과학화 수준 자체를 무시하는 것이고, 대체복무를 희화화하고…."
이에 대해 송영무 장관은 "지뢰제거 업무가 하나의 안으로 제기됐는데 위화감이 생기거나 불합리하지 않게 국민이 공감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