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발표된 최악의 고용 지표에 당정청이 휴일에 급히 얼굴을 맞대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절박한 심정이다, 책임을 통감한다 이런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첫 소식,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인 일요일,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린 당정청 긴급회의.
여당에선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선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참석했고 청와대에선 장하성 정책실장이 자리했습니다.
말 그대로 경제사령탑이 총출동한 건데, 기념사진 촬영도 생략한 채 반성부터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6개월째 고용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점에 대해서 국민께 책임을 통감합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천 명 늘어난 데 그쳐 8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실업자는 7개월째 100만 명을 넘어 '고용쇼크'란 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고용상황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당정청은 경제성장이 일자리로 이어지지 않는 모순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자동차나 조선업 등 주력 업종들의 구조 조정이 일단락되는 올 연말이면 고용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당정청은 무엇보다 400만 명 넘는 영세 자영업자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자영업자 지원책을 고용 대책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