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불과 열흘도 남지 않았는데요.
이해찬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다소 앞선 것으로 나오는 가운데, 이 후보는 굳히기를, 김진표·송영길 후보는 뒤집기를 노리며 막판 승부수 찾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론조사에선 이해찬 후보가 다소 앞서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 당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 후보는 38.5%를 기록해, 김진표 후보(28.7%)와 송영길 후보(18.3%)를 앞질렀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해찬 후보는 네거티브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재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야당을 겨냥한 공격적인 메시지로 진보 지지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새누리당의 매크로를 통한 (댓글) 조작 사건과 장자연 사건에 대해선 제가 당대표가 되면 모든 수단을 통해서 철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
또 당내 의원들과 함께 하는 '진보의 가치와 당 혁신' 토론회를 열며 선명성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 보호론'을 강조해온 김진표 후보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즉각 유감을 표했습니다.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로 정치 특검의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하며 친문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배병민·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