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이 하나의 경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진정한 광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접경 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만들겠다는 구상과 미국과 한반도 주변 6개 나라가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도 제안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광복절 73주년 기념식.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남북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정치적 통일은 멀었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입니다."
문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예로 들며,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 접경지에 대규모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입니다. 지역과 중소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재개하고, 지하자원 개발사업 등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30년 동안 최소 170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동북아 6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도 제안했습니다.
이 철도공동체가 유럽연합처럼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판문점선언에 담긴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올해 착공을 목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