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수진영은 오늘 건국 70주년이라며 따로 기념식을 했습니다.
여당은 또다시 해묵은 이념논쟁을 시도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태영호 / 전 북한 공사
- "나라 새로 세운 건국 70주년 대한민국 만세!"
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김문수 전 서울시장 후보 등 보수진영에서 건국 70주년 기념행사를 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은 UN이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로 승인한 1948년이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 "내년에 건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에 대한 테러이자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
한국당도 정부의 역사관이 의심스럽다며, 민족의 역사적 아픔마저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해묵은 이념논쟁을 시도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광복절을 갈등의 장으로 만들어 보수세력 결집을 꾀하려는 것 아닌지 유감스럽다며, 백해무익한 논쟁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좌우진영의 어떤 건국일 주장도 폐기해야 옳다며, 양쪽 모두를 공격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일각에서는 단군이래 왕조나 체제가 바뀌었을 뿐 역사적 정통성은 이어지고 있다며 건국일을 둘러싼 논쟁이 소모적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