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당권 레이스가 이제 종반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이해찬 후보를 향해 송영길·김진표 후보가 견제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송영길 후보가 김진표·이해찬 후보를 향해 뼈있는 견제구를 던집니다.
야당에서 올드보이들이 전면에 나선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정동영·손학규가 다시 돌아오는데 한 번 국민 심판을 받은 세력이 10년 만에 다시 복귀하는데 우리 민주당이 야당을 따라가서 되겠습니까."
김진표 후보는 최근 이해찬 후보의 발언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배치된다는 문제 제기를 한 데 이어 김진표의 경제는 문재인 경제와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인터넷 전문 은행 규제 완화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며칠 전 저와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송 후보와 김 후보의 협공을 받은 이 후보는 반대로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우리는 원팀이 되어 단결할 것입니다. 우리는 더 강한 민주당이 될 것입니다."
세 후보는 오늘은 대구·경북으로 장소를 옮겨 주말 유세전을 마무리합니다.
후보들은 오는 17일 인천, 18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연설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어 오는 25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선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