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미국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이르면 다음 주 중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배경과 의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통해 북한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아직 예정된 회담은 없다면서도 북한과 사실상 매일 또는 하루걸러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르면 다음 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서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다면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종전선언 논의도 더 구체적인 합의가 가능해집니다.
미국은 다시 이를 징검다리 삼아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담판을 지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방북 후)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전체적으로 북미 교착국면에서 좀더 자유롭게 더 많은 것을 합의문에 담을 수 있는…."
문제는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는 겁니다.
북미가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이행순서를 두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이번 방북 역시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중재자인 남한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얼마나 합의를 이끌어내느냐에 향후 북미 대화의 성패까지 달렸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