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첫 여름 휴가지인 전북 군산을 찾았습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군산 동국사에 도착해 문화해설사로부터 사찰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동국사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사찰로, 대웅전과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유물 등이 보존돼 있습니다.
이 총리는 사찰을 둘러본 뒤 종걸 주지 스님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후 동국사로부터 30여 분 거리에 있는 선유도에 들렀습니다. 선유도 명사십리 해변에 도착해 해변을 찾은 관광객과 인사를 나누며 비경을 즐겼습니다.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해서 이름 붙여진 선유도는 조선 시대 수군 절제사가 통제하는 수군의 본부로 쓰였습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명량 해전 승리 후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한 정박 기지로 사용했습니다.
20여 분 동안 해안 산책로를 걸으면서 이 총리는 강임준 군산시장에게 "섬 식물군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으며 생태환경에 관심을 표했습니다.
익산 미륵사지를 거쳐 전주 남부시장에 들른 이 총리는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에서 상인의 고충을 듣고 재래시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리는 남부시장을 돌며 상인과 일일이 인사하고 상점
물품은 전북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총리는 "고향 이상으로 정이 있는 전북에서 휴가 첫날을 보냈다"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어려움이 많지만, 함께 지혜를 모아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