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읽은 '문프셀러' 남녀노소별로는 차이

20∼40대 여성 '소년이 온다'·50∼60대 남성 '국수'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에 읽은 책 목록이 지난 3일 공개된 뒤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다만, 성별·연령별로 골라 읽는 책이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읽은 책으로 소개한 '소년이 온다', '국수'(전 6권),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이전까지 일평균 합계 61권 팔렸으나, 3일 10시 발표 이후부터 어제(5일)까지 총 1천264권(일평균 400여 권)이 팔려나갔습니다.

'소년이 온다'는 이전까지 일평균 29권 수준에서 3∼5일 사이 합계 306권, '국수'는 일평균 25권 수준에서 3∼5일 합계 490권, '평양의 시간은…'은 일평균 7권 수준에서 3∼5일 합계 468권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온라인서점 '예스24'는 이들 책이 인기를 끄는 현상을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 셀러'로 이름붙였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3일 오전 10시부터 오늘(6일) 오전 9시까지 도서 3권의 합계 판매량은 이전 주 같은 기간보다 약 251.2％ 늘었습니다.

이들 도서 3권은 분야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도 진입했습니다. '평양의 시간은…'은 정치·외교 분야 2위, 국수'는 소설 분야 15위, '소년이 온다' 소설 11위에 올랐습니다.

독자들의 성별·연령별 차이도 흥미롭게 나타났습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소년이 온다'는 20∼40대 여성, '평양의 시간은…'은 50대 남성, '국수'는 60대 남성층에서 반응이 큽니다.

구매 비중 집계에서 '소년이 온다'는 20대 여성(22.55％), 40대 여성(18.95％), 30대 여성(16.01％) 순으로, '평양의 시간은…'은 50대 남성(23.38％), 30대 여성(15.42％), 40대 남성(14.93％) 순으로, '국수'는 60대 이상 남성(23.70％), 50대 남성(22.08%), 40대 남성(14.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