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와 이 지사의 조카가 나눈 통화로 추정되는 녹음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이 지사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 관련 대화인데요.
이재명 지사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와 조카 이 모 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통화 내용입니다.
"내가 여태까지 너네 아빠 강제입원 내가 말렸거든? 너네 작은 아빠가 하는 거, 너 때문인 줄 알아라"
협박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며, 대화는 더 과격해집니다.
"협박하시는 거예요?
"허위 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거 내가 보여줄게"
이재명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시켰다는 루머를 뒷받침한다며 주말 동안 빠르게 퍼진 음성 파일입니다.
오늘(5일) 바른미래당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김영환 전 의원은 또다시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전 국회의원
- "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대한 직권남용 문제에 대해서는 경찰이 굉장히 많은 조사 이뤄진 상태입니다. "
김 전 의원은 6월 지방선거 당시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이 지사를 고발했고, 이에 따라 경찰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이 지사 측은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짧은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으로 흠집을 내기 위한 '해묵은 음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