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기자회견…육아시간 확대 등 저출산 극복에 주력
양승조 충남지사는 오늘(2일) "도지사 1호 결재시책인 '임산부 배려 창구'가 전국에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 지사는 오늘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민선 7기 첫 기자회견에서 "취임 후 지난 한 달 동안 도와 시·군 공공기관, 터미널, 은행 등 487곳에 임산부 배려 창구를 설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지사는 또 "지난 1일부터 만 8세 미만 자녀를 둔 도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한 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육아시간 확대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충남도 공무원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을 건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공약사항인 '충남플러스 아기수당'도 오는 11월 안에 시행하고,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충남플러스 아기수당은 정부가 전국 6세 미만 아동에 지급하는 아동수당 10만원에 생후 12개월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충남형 아동수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양 지사는 "'자영업자 대상 추가경정예산 편성', '도청 구내식당 휴무제' 등 자영업 지원 정책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라는 우리 사회 3대 위기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양 지사는 지난 한 달 동안 환경미화원 현장 체험, 과수 피해 농가 간담회, 무더위 쉼터·폭염 피해 농가 방문, 라돈 침대 해체 작업 등에 참여하며 현장 중심의 도정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양 지사는 "현장 방문은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라돈 침대 사태로 천안·당진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던 것과 관련, "라돈 침대 야적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처음부터 충분히 설명했더라면 도민들이 이처럼 불안에 떨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의 초기 대응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양
양 지사는 "충남 전체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해 임업 분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15개 시·군 방문을 통해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