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문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기무사가 계엄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기무사는 "사실이 아니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기무사 군 대전복 상황 센터에서 계엄 문건을 작성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2004년 문건의 진실도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2016년 계엄문건뿐만 아니라, 2004년 계엄문건에 대해서도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반드시 진위가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김 원내대표가 의혹을 제기하자, 기무사는 즉각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기무사는 "2016년 지난 정부 기무사에서도 노 전 대통령 탄핵 때 문제점을 짚어봤지만, 계엄 검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기무사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선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며 "군 기밀이 어떻게 군인권센터에 손쉽게 넘어가는지 파악해보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군인권센터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 "이런 발언은 국민 앞에 사과하시고, 앞으로 계엄령 문건에 연루된 국회의원이 있는지 없는지 자당 단속부터 하시길 바랍니다."
기무사와 군인권센터의 반발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기무사 문건과 관련, 진상 규명 TF를 만들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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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