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당권 주자 중 한 명이었던 4선의 박영선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몇 차례의 당대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상위권을 기록한데다 전해철 의원에 이어 김부겸 장관마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 도전을 적극 검토했지만 장고 끝에 출마를 접기로 했습니다.
박 의원은 대신 여야 합의에 따라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검경수사권 조정 등 주요 현안을 다루게 될 사개특위 위원장직 수행과 관련해 박 의원은 당 지도부는 물론 청와대와도 교감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야당 시절이던 18대에서 법사위 간사를 맡아 경찰이 검찰에 복종하도록 돼 있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삭제하고 경찰의 수사개시권을 명문
한편,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장관 후보군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던 박 의원은 사개특위를 성공적으로 이끌경우 입각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규해 기자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