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얼굴 담긴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 출시…금·은·동 3종류로 제작

↑ 한반도 평화기념메달/사진=조폐공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남북 정상회담 기념 메달이 출시됐습니다.

한국조폐공사는 오늘(16일)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을 공개하며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기념메달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기념우표가 발행된 적은 있지만 기념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 앞면에는 한반도를 배경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조폐공사는 우리나라 기념메달에 남·북한 두 정상의 모습이 담긴 것은 최초라고 설명했습니다.

뒷면에는 남북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과 회담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란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금·은·동메달 등 3종류로 제작된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은 금메달 3천개, 은메달 3만개, 동메달 5만개로 한정 제작됐습니다.

판매가격은 금메달 119만원, 은메달 8만 9천원, 동메달 3만 2천원입니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통일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조폐공사 쇼핑몰과 현대 H몰, 더현대닷컴을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도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이 판매됩니다. 해외 판권은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나라 싱가포르 조폐국이 부여 받습니다.

싱가포르 조폐국은 6·12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자체 제작한 기념메달을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에서 동시에 공개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기념메달 앞면에는 미국과 북한의 국기가 배치됐고, 뒷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악수하는 손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배경으로 디자인됐습니다. 우측 하단에는 기자회견 당시 사용된 한글 문구 '싱가포르 회담'이 각인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