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간 협상이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불평하는 부분은 전략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 정상으로서는 15년 만에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의장대 사열에 이어 야콥 대통령과 면담한 뒤,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양국은 1975년 수교 이후에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서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 인터뷰 : 리센룽 / 싱가포르 총리
- "대통령께서 한반도에서 번영과 평화,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성공을 빕니다."
양 정상은 한 달 전 이뤄진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미 간 협상은 이제 정상적인 궤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번 방북에서 "한국과 미국, 북한의 비핵화 개념에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을 비난한 건 "협상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자신들이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거란 해석입니다.
이런 이유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순탄하지 않게 진행됐고, 따라서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싱가포르)
-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해양과 사이버, 환경 등 비전통적인 분야로까지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