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020년 총선에서 제 1야당이 돼 '2020 신정당체제'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정미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은 20대 국회 후반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은 만큼 사력을 다해 선거제도 개혁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은 주권자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반드시 완수해야 할 개혁과제"라며 "민심 배반의 정치를 막으려면 '제2의 국민직선제 개혁'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유한국당 대 더불어민주당의 70년 양당 대결 정치를 끝내고, 정의당 대 민주당이 경쟁하는 '2020 신정당체제'를 제 임기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초까지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국회 합의안이 나온다면 시민사회와 학계가 제안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하겠다는 정도의 담보를 걸어달라"고 민주당에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10%를 넘어선 데 대한 나름의 소회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두 자릿수 지지율에는 '개혁 전선에서 최후의 방어벽이 돼 달라'는 요청과 '저 정당으로 진짜 내 삶을 바꿀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
이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더 커진 관심과 지지율은 민생 임무 완수에 대한 국민 기대라고 생각한다"며 "지방선거 당대표로 1년을 달려왔다면, 이제는 민생 살리기에 사활을 거는 당대표로서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종민 기자/m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