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어제(11일)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어떤 말을 남기고 갔을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홍준표 대표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휴식차 2개월간 차남이 있는 미국으로 떠난 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 "좀 쉬었다가 오겠습니다."
자신의 사퇴 이후 계파 갈등이 불거진 한국당을 향해서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 "치열하게 내부 논쟁이 있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또다시 미봉으로 그치게 되면 그 갈등이 계속 갑니다."
홍 전 대표는 올해 추석 전에 귀국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활동 재개 여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페이스북을 쓸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큰절까지 하며 아쉬움을 드러낸 가운데, '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과 강연재 변호사 등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홍 전 대표가 떠나는 날 한국당은 기존 여의도 당사의 현판을 떼 영등포 새 당사에 걸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