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신평화구상인 '베를린 선언'을 밝힌 지 1년이 됐습니다.
북핵 위기 속에서 의문이 많았지만, 한반도 평화 실현에 한발 다가선 계기가 됐습니다. 물론 남은 과제도 많죠.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4일 북한은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해 7월 4일)
-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 14형 시험발사 성공"
불과 이틀 뒤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쾨르
버 재단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는 베를린 선언을 천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
베를린 구상의 핵심 내용은 한반도 평화 추구와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와 신경제구상, 교류 협력 등 5대 기조.
이산가족 상봉행사 재개와 평창 평화올릭픽 실현과 적대행위 중단, 남북대화 재개 등 4대 제안입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지난해 이맘때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날았고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질 듯했던 시절입니다.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대담한 상상력을 펼쳤습니다. 베를린 구상이 현실화 된 것입니다."
이처럼 베를린 선언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지만, 남은 과제도 많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북미간 협상이 진행 중이고, 종전선언과 평화 협정 체결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며, 경제협력도 대북제재와 맞물려 있어 국제협력이 필수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1년 전 문 대통령이 제시한 베를린 구상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진행 중이어서 그 평가는 좀 더 미뤄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