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공공분야 갑질 근절 종합대책'과 관련해 "우리 사회의 못난 갑질은 이제 세계적 수치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어느 사주 일가의 갑질은 외국에서도 뉴스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우리는 대기업 또는 그 사주 일가의 갑질을 연일처럼 전해 듣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육군 고위지휘관의 갑질 소식도 있었다"며 "반대로 어떤 대기업 회장님은 돌아가신 뒤에 많은 칭찬을 받으셨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갑질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각각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 사건,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공관병 갑질 사건을 뜻하고, 갑질이 없었던 대기업 회장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가리킨다.
이 총리는 이런 여러 경험이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준다며 "갑질은 그 갑의 인생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갑질은 그 갑이 이끄는 조직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하고 조직운영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갑질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생활적폐다. 그것을 없애야 완전한 적폐청산으로 갈 수 있다"며 "사회에서 갑질을 없애기 위해 공공부문이 먼저 실천해야겠다"고 당부했
이 총리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 안건에 대해서는 "다행히 올여름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력공급능력은 역대 최고인 1억71만㎾로 1억㎾를 넘었고, 예비전력도 예년보다 높은 1241만㎾, 예비전력율은 14.1%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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