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남북 관계에 대해 많은 돌출 발언을 내놨고, 또 상당수가 현실이 됐던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최근 대담집을 내고, 간담회를 했습니다.
문 특보는 대북 제재가 풀리는 시점을 북한이 핵 시설 사찰을 받아들일 때로 내다봤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쑥스럽다는 듯이 웃으며, 운을 떼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한 대담집 출간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 "이런 형식의 책은 처음인데요. 반응이 어떨는지 모르겠어요."
문 특보는 책을 소개하며, 모레(6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시작으로 계속될 비핵화 논의 과정에서 CVID 포함 여부만 따지는 건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는 완전한 핵시설 신고와 사찰이 가능해야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북미 수교 과정에서 조약보다 스타벅스나 맥도날드의 평양 개점이 평화를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 주둔 여부는 우리 정부의 선택에 달렸다며, 최근 1년간 정부가 보여준 남북관계 복원과 외교력은 대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에 달렸다는 거예요. 한국 정부와 국민이 하나 된 모습으로 (주한미군) 유지를 원한다. 그러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거예요."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