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 산업 현장 방문 등 기업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하고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께 내부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기업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해 해소해주는 게 중요하고, 현장방문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특별히 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한 것은 민생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쇄빙 LNG 운반선을 시작으로 일자리 모범사례인 한화큐셀 진천공장, 현대차 자율주행수소차 시승,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개장식 등의 대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갔으며 올 하반기에는 기업방문을 더욱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달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고 ‘정부가 기업과의 소통 및 애로사항 해소 등 기업 기살리기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광화문 광장의 수많은 촛불에서부터 최근 미투 운동의 외침까지 국민들께서는 나라다운 나라, 공정한 나라, 차별없는 나라를 만들라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잡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한 민주사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국민의 기본적인 요구에 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관계부처 합동 성희롱·성폭력 방지 보완대책 발표와 관련해 "그동안 정부가 이미 발표한 대책들도 많은데 또 다시 보완 대책이 발표된다는 것은 더욱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뜻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보다 중요한 것은 대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한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이라며 "각 장관님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지목했다. 성평등 문제를 여성가
[강계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