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황금평 경제특구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신의주 화장품 공장을 전격 시찰했습니다.
북미회담과 3차 북중회담 이후 첫 공개 행보를 북중 접경지대 방문으로 정한 겁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신의주에 있는 한 화장품 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부인 리설주도 동행했습니다.
어제 북중 합작 개발지인 황금평 경제특구가 있는 평안북도 신도군에 이어, 이틀 연속 경제 현장 방문을 공개한 겁니다.
특히 신의주와 신도군 등 북중 접경지대를 북미정상회담과 세 번째 중국 방문 이후, 김 위원장의 첫 공개 시찰 장소로 정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의 연이은 방중으로 북중 관계가 호전되면서, 경제협력을 염두에 두고 이번 시찰을 계획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때와 다르게, 편안한 복장에 앞단추를 풀어헤치고 중고 차량에 올라탄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정상회담에서 검은 인민복에 벤츠를 타고 국가 지도자의 위엄을 강조했다면, 이번엔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