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깊어지는 당내 계파 갈등은 급기야 '당을 쪼개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 수습에 나서야 할 혁신 비대위원장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박성중 휴대폰 메모'로 드러난 계파 갈등이 절정으로 향하는 자유한국당.
차라리 '분당'을 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왔지만, 아직 수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8일)
- "정 안 되면 분당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매일 이 안에서 치고 박고 이놈 잘했다 저놈 잘했다 얘기하면…"
비대위원장에게 2020년 공천권 '칼'까지 주겠다고 했지만, 친박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칠게 반발하는 상황.
▶ 인터뷰 :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8일)
- "이 사람 저 사람 이 머리 저 머리 마구 목을 쳐대는 백정의 칼이 될 것입니까?"
비박계 좌장 김무성 의원을 겨냥한 탈당 요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8일)
- "김무성 전 대표도 계파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결단을 해야 한다…"
당 수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비대위원장 영입도 여전히 난항입니다.
황교안 전 총리와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 물망에 오른 유력 후보들이 손사래를 치면서 다음 주 후반까지 윤곽이 잡힐지도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