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성공전략을 위해 세계 석학들이 제주도에 모였습니다.
특히 북한 비핵화에 긍정론과 부정론으로 늘 엇갈렸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자리에 앉았는데요.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어떻게 내다봤을까요.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의 진행상황을 10점 만점으로 매겨달라는 사회자의 질문.
문정인 특보와 조셉 윤의 답변은 크게 엇갈립니다.
문 특보가 후하게 9점을 준 반면, 조셉 윤은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조셉 윤 /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5점 정도 줄 수 있겠습니다."
문 특보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곧 평양을 방문해 김영철, 리용호와 만나 비핵화 시한을 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문정인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 "그들이 곧 만날 텐데, 그렇게 되면 어느 정도 비핵화 시한에 대한 합의도 만들어질 겁니다."
조셉 윤은 CVID나 완전한 비핵화 등 용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핵화 의지를 북측이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셉 윤 /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어디에 핵시설이 있고, 플루토늄, 우라늄 등 핵물질 보유량의 전체 리스트를 (북측이) 줘야 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북측이 더는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주기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세계 석학들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제주포럼은 오늘(28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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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