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정상회담·러시아 하원 첫 연설…월드컵 한-멕시코전 관람도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 19년 만의 국빈 방문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오늘(21일) 저녁 러시아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하원의장과 주요 대표를 면담합니다.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 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도 만남을 가집니다.
또 방러 이틀째인 내일(22일)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 2018 월드컵 한국-멕시코 조별 예선전을 관람하며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4·27 판문점선언과 6·13 북미 공동성명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러시아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항구적 평화 정착으로 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 시대가 열릴 것에 대비해 남북과 러시아의 '3각 경제협력'
문 대통령은 방러에 앞서 전날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 통신 등과 가진 언론 합동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대돼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 유라시아 공동번영·평화 체제를 이뤄야 한다"며 "한국과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