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폐기를 약속한 곳은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그러니깐 서해 위성발사장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정부 관리의 공식 언급은 처음인데, 어떤 곳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쪽 벽에 걸린 대형 지도 앞에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모였습니다.
열심히 설명을 듣던 취재진은 위성 운반체와 지휘 통제시설은 물론 발사탑도 직접 둘러봅니다.
지난 2012년 북한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동창리 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을 공개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12년 4월)
- "위성 발사의 평화적 성격을 투명성 있게 보여주기 위해 국제적 관례를 초월해서 특례적인 참관을 조직했습니다."
당시 은하 3호와 광명성 4호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 추진체인 신형 백두산 엔진 시험에도 성공했다며, 그 능력을 과시해왔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북한의 미사일 개발의 중심과 같은 곳이죠. 이런 곳이 폐쇄된다면 가시적인 군사적인 북한대상 미사일 개발하지 않겠다는 그런의지로…"
미국 CBS방송은 미 정부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이 본격 폐기 수순에 들어간다면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