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내 최다선 의원이자 친박 맏형 역할을 해 온 서청원 의원이 어제(20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인적 쇄신 작업이 본격화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박계의 맏형' 서청원 의원이 한국당을 떠났습니다.
서 의원은 SNS에 "당은 해체 위기에 몰렸다"며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탈당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다시 불신의 회오리에 빠졌고, 친이·친박 분쟁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최근 박성중 의원의 '친박·비박 싸움 격화, 세력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모가 취재진에 포착되며 계파 갈등이 수면으로 떠오른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따끔한 채찍질에 반하는 그런 계파 활동이나 또 분열을 책동하는 행동에 대해서 앞으로 단호히 대처하고…"
김 대표 권한대행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인적 쇄신 등 대수술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MBC '이범의 시선집중')
- "혁신 비대위는 우리 구성 114명 전부 다 수술대 위에 올릴 겁니다. 살릴 사람은 살릴 것이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외부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되 대상은 40~50대 젊은 인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한국당은 오늘(21일) 오전 의총을 열고 당 쇄신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계파 갈등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