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성태식 쇄신안'에 대한 한국당 내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재선 의원들에 이어 오늘(19일)은 초선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30여 명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홍준표 사당화 등 당 부패에 침묵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 반성부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초선 간사)
- "(우리 초선들이) 침묵하고 뒤로 빠져 있었던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반성문에 이어 이른바 '김성태식 쇄신안'에 대한 반대 의사도 밝혔습니다.
내부 논의 없는 일방적인 추진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초선 간사)
-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을 표명하고…"
'보수 몰락'에 책임지고 초선 의원들도 다음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실제 대여섯 명의 의원들은 불출마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선 의원들은 오후에도 긴급 모임을 열고, 개혁·쇄신이 계파 싸움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하지만, 초선의원들 다수가 친박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계파 청산을 비롯한 당내 개혁에 앞장설 수 있겠냐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