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어제(18일)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 방안으로 중앙당을 해체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한선교 의원이 "좀 오버하신 거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한 의원은 오늘(19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이나 누구를 영입해서 그분에게 전권을 주겠다고 했는데, 전권은 그분이 갖고 있는 것. 권한대행은 그때까지 당을 그냥 순조롭게 순리대로 운영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권한대행이 중앙당 해체를 선언, 외부 비대위원장을 영입해서 전권을 주겠다 말한 것에 따른 지적입니다.
이어 "염려 되는 것이 있다. 중앙당 해체와 같은 커다란 플랜을 내갖고 걸고 나온 것으로 봐서는 한국당에 김성태를 중심으로 한 어떤 세력이 결집해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이 기회가 비주류에서 주류로의 전환의 계기가 아닌가. 그런 것은 아니리라 믿습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한 의원은 "김성태를 에워싸거나 둘러싸 있는 분들이 잘못된 길로 이끌고 가는 것은 아닌가"라면서도 "제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친홍(친홍준표)'를 겨냥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친홍하고는 거리가 있다"고 답변, "김무성 대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앙당 해체 논의가 없었다며 "비상의원총회 때 한 번 뿐 더 모였나? 김성태 원내대표는 수석부대표도 있고 그 밑에 10명 가까운 부대표들도 있으니까 여러 가지 비공개나 비공식으로 상의할 그런 그룹은 있지만 그런 정도에서 나올 수 있는 중앙당 해체는 아니리라 생각해서 조금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앙당 해체 방향, 정신은 옳다. 정치권에서 가장 비효율, 고비용 구조가 바로 중앙당이다"라면서도 "중앙당을 없앤다는 것은 전국 우리 정치의 조직을 없앤다는 것이기 때문에 가히 혁명적인데 지금 현실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는 그런 대책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대위원장 외부 영입과 관련해선 "우리 당의 어떤 원로 중진 같은 분이 오셔서 준엄하게 우리를 꾸짖고 정말 그분의 한마디 한마디에 우리가 영이 섰으면 한다"며 "당을 아는 분들이 와서 수습을 해 줘야지 저는 정
마지막으로 "중앙당 해체, 차츰차츰 슬림화시켜나가는 과정으로서는 그 아이디어가 옳지만 단박에 없애버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며 "거대한 프로젝트를 내기 위해서는 김성태 원내대표 혹은 그 부대표들 그 그룹에서 나오기에는 너무 큰 일이다"라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