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미회담 결과와 후속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4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올해 첫 NSC 전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한 유연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동의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동시에 조건도 달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지속한다면"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신중한 검토를 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흔들림 없는 한미 공조와 연합방위태세도 유지해 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은 한미연합 훈련 중단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에 옮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방침을 현지시간으로 이르면 14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는 별개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두 한미동맹의 상징에 중요한 변화가 생기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