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이 비핵화를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으로 끝낼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미북정상회담 이후 구체적인 시한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 시한을 '2년 반'으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외신들과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시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한, 2년 반 안에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데 '희망적'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반 뒤는 2020년 말로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 비핵화를 완료하라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빠르게 비핵화를 할 거라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시한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싱가포르 현지시간 지난 12일)
- "우리는 (비핵화를) 기술적, 물리적으로 가능한 한 빠르게 진행할 겁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심도 있는 비핵화 검증이 진행될거라는 걸 북한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이 진지한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구체적인 비핵화 시한과 의지를 보이면서 앞으로 진행될 미북 간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