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한미연합 훈련 중단" 발언에 사실상 동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오후 4시 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관련내용을 집중적으로 논의합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 / 미북정상회담 기자회견
-"미국은 오랫동안 한국과 연합훈련을 같이 해왔습니다. 나는 그걸 워 게임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은 엄청난 비용을 냈습니다. 한국도 비용을 지불하지만 100%는 아닙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 후에 돌연 비용문제를 들어 한미연합 훈련 중단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정확한 의미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미북 간에 진지한 대화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여러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한미연합 훈련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도 일치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과 매우 포괄적이고 완전한 합의를 협상하는 상황에서 바로 이웃국가에서 워 게임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매우 도발적인 상황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14일) 오후 4시 NSC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훈련 중단 문제를 포함한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 협의 없이 안보가 아닌 비용 문제를 들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거론하면서 이를 따르면 명분과 실익 모두 잃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나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